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단 몇 분이지만, 그 순간을 직접 목격할 때 받는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차오를 만큼 압도적인 자연의 절묘한 순간을 어린이천문대 선생님들은 어떻게 담아냈을까요?
북미를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개기일식을 보기 전 교육 과정과 관련된 곳을 들러 현장 공부를 해봅니다. 잘 보존된 운석 충돌구(크레이터) 중 하나인 Meteor Crater를 방문하여 소행성의 위력을 느껴보고, 휴스턴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하여 인류를 최초로 달에 데려다준 새턴V 로켓의 거대함에 압도되어 봅니다. 북미의 탁 트인 밤하늘까지 카메라에 담아보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거리를 차곡차곡 쌓아봅니다.
드디어 개기일식이 일어나기로 예정된 날 북미 곳곳의 날씨가 좋지 않아 선생님들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구름이 하늘을 덮어버려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개기일식의 순간 기적적으로 구름이 걷혔고, 경이로운 순간을 두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4월 8일(현지 시각)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한낮의 풍경에 서서히 어둠이 드리우며 순식간에 초저녁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가려진 태양 주변으로 목성과 금성이 별처럼 반짝였죠.
“부분일식과는 차원이 달라요.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의 순간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완전히 가려지기 직전의 모습을 ‘웨딩링’이라고 부른대요. 이 타이밍에 맞춰 프로포즈를 하는 커플도 있다고 해요.”
더욱 생생한 후기는 어린이천문대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답니다 🙂
▼개기일식의 순간 보이는 별을 이용하여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한 과학자 ‘에딩턴’의 이야기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김선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