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밤하늘: 정월’소’보름과 공개관측회

보름달 (사진: 아스트로캠프 이상훈 팀장)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은 음력으로 1월 1일입니다. 설날이 지나고 뜨는 첫 보름달은 곧, 음력으로 올해 처음 뜨는 보름달이기도 하죠. 이날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양력으로 2월 24일이랍니다. 정월대보름은 이름만 보면 가장 큰 달이 뜰 것 같지만 보름달의 크기와는 상관없습니다. 정월은 음력 1월을 뜻하고, 대보름은 음력 15일이자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정월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지요.

달은 지구를 타원 궤도로 공전한다.


 달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에서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하지요. 2월 11일에는 가까워져(근지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약 358,100km가 되고, 다시 멀어지며(원지점) 정월대보름 다음날인 2월 25일에는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약 406,300km가 된답니다.

슈퍼문과 미니문 (사진: 일산 어린이천문대 조현수 선생님)


 둘 사이의 거리에 따라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지구에 가장 가까울 때는 크게 보여 ‘슈퍼문’이라고 하고, 가장 멀 때는 작게 보여 ‘미니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정월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은 미니문에 가깝답니다. 미니문은 슈퍼문보다 지름이 약 12% 작고, 면적은 약 24% 작게 보입니다. 평소의 보름달보다는 지름이 약 8% 작고, 면적은 약 16% 작게 보인답니다. ‘정월소보름’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모습일테지요. 얼마나 작게 뜨는 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정월‘소’보름 미니문 공개관측회

어린이천문대 행사 사진 (사진: 아스트로캠프)

망원경으로 미니문과 함께 다양한 겨울철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는 어린이천문대 무료 이벤트를 소개해드립니다. 2월 23일 진행하는 정월소보름 시민공개관측회에 참여해보세요.

1. 행사일시 : 2024년 2월 23일 금요일 19시~22시 (예비일 24일 토요일 19~22시)
2. 행사장소 : 경기도 용인 죽전 아르피아 체육공원
3. 참여대상 : 제한 없이 누구나
4. 행사내용 : 다양한 망원경으로 미니문과 겨울철 별,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하고, (상황에 따라) 휴대폰으로 망원경 속 달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달 풍선 앞에서 멋진 인증샷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김선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