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천체사진: 베일 성운

 백조자리 부근에는 밤하늘에 베일을 흩날린 모습의 성운이 있습니다. 베일 성운이란 이름의 이 성운은 초신성이 폭발하고 남은 잔해입니다. 태양보다 약 20배 무거운 별이 1만 년에서 2만 년 전 쯤에 폭발했다고 보고 있어요. 지구와는 약 2,400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베일 성운(촬영자: 하남천문대/도서관 고래쌤)


 이 성운은 1시간에 150만 km의 속도로 조금씩 팽창하고 있어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면 베일 성운은 우주 공간에 널리 퍼져 희미해지겠죠. 먼 미래의 누군가는 이 사진을 보며 사라져버린 베일 성운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천체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처음에는 천문대에 있는 장비를 이용하다가, 촬영을 위한 새 망원경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수업을 마치고 막차 시간 전까지 천체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하남에서도 제법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다음에는 다른 관측지에서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찍어보고 싶어요.

하남 천문대/도서관 고래쌤



10월의 천체사진: 베일 성운

– 촬영자: 하남 천문대/도서관 고래쌤
– 촬영 일시: 2022.07.02
– 촬영 장소: 경기도 하남
– 망원경 (경통/렌즈): FMA230
-가대(삼각대): Celestron Advanced VX
-가이드경/ 가이드 카메라 : No guide
– 카메라(모델명 및 설정): Canon 200D (LPF modified)
-필터: Optolong L-Enhance
-촬영 노출:
Light: ISO800 30s * 40 + ISO1600 30s * 30
Dark: ISO800 30s * 10 + ISO1600 30s * 10
-소프트웨어: Siril, Photoshop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이주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