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밤하늘: 행성 근접

지난 5월 1일 새벽에 밤하늘을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이날은 목성과 금성이 아주 가까워지는 날이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목성과 금성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고 해요.(관련기사) 앞으로 금성과 목성이 이만큼 가까워지려면 2080년은 되어야 한대요. (물론 2025년에도 대근접이 있지만, 이정도로 가깝지는 않다고 해요.) 다음 기회까지 이렇게 많이 남았다니! 조금 후회가 되는데요.

5월 1일 새벽 밤하늘. 금성-화성-토성이 보이나(위쪽) 금성을 확대하면 금성과 목성이 근접해있음을 알 수 있다.(아래쪽) (이미지: 스텔라리움 웹 화면 갈무리)

저처럼 아쉬워하는 분들은 다음에 찾아오는 이날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5월 25일인데요, 이날엔 그믐달과 목성, 그리고 화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토성과 금성도 양옆에 놓여있을 거예요. 새벽 4시부터 해가 뜨기 전인 5시 29분(서울 기준)까지 볼 수 있으니 앞선 목성과 금성의 랑데부(마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Rendezvous)를 놓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관측해 보세요!

5월 25일 예상 밤하늘 (이미지: 한국천문연구원)

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는 날도 곧 찾아옵니다. 6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새벽 4시쯤 수성, 금성, 천왕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놓여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6월에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5월의 밤하늘: 행성 근접

  • 일시: 5월 25일 새벽 4시~일출 전
  • 동쪽 하늘에서 그믐달, 목성, 화성이 모여있고, 무리의 양옆에서 토성과 금성을 볼 수 있어요.
  • 지평선에 가까이 놓인 밝은 점이 금성, 그믐달 오른편의 밝고 노란 점이 목성, 목성 옆 붉은 점이 화성, 화성에서 대각선 위로 올라가면 보이는 희미한 하얀 점이 토성이랍니다. 4개의 천체를 모두 찾아보세요!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이주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