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성단과 혜성, 유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사진 중앙을 푸른색의 혜성이 가로지르고 있어요. 이 혜성은 2021년 1월 3일에 발견된 혜성으로, 발견자인 그레그 레너드의 이름을 따서 레너드 혜성이라 불러요. 이 혜성은 작년 12월 12일 지구 가까이 접근해 밝기가 밝아졌어요. 사진은 지구와 가까워진 시기에 촬영한 것이랍니다. 혜성의 오른편엔 사냥개자리 구상성단 M3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밝게 빛나지만, 우리와 무려 3만 4천 광년 떨어져 있어요. 질량은 태양 질량의 20만 배 정도이며, 100억 살 가까이 먹은 별들이 모여있지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왼편에 희미한 하얀 선을 볼 수 있어요. 사진을 찍는 순간에 지나간 유성이랍니다. 혜성과 구상성단과 유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사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1년 12월 4일 새벽 5시경, Leonard 혜성이 M3을 지나친다는 소식에 해가 뜨는 시간까지 기다리며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수지 어린이천문대 신용운 대장
✨촬영 데이터
– 촬영자 : 수지 어린이천문대 신용운 대장
– 촬영 일시 : 2021년 12월 4일
– 촬영 장소 : 강원도 홍천
– 망원경(경통/렌즈) : FSQ106ED + 645리듀서 -> 합성 초점거리 381mm
– 가대(삼각대) : 다카하시 EM200 Temma 2M
– 카메라(CCD) : asi 2600mc pro + Optolong 2″ L-pro 필터
– 촬영 노출 : 180s x 1
– 후보정 : pixinsight + photoshop
※ 본 게시물은 어린이천문대 네이버포스트에도 게재되어있습니다.
※ 작성자 : 아스트로캠프 이주원 연구원